#A사는 LED 칩·패키징 공정장비 제조업체로 연매출 137억원, 직원수 86명의 중소기업이다. 해당 산업에서 특허 등 고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회사지만 최근 중국의 저가공세에 따른 매출감소로 일시적 경영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캠코의 ‘자산 매입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보유 건물을 매각하고 자금을 확보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A사를 지원대상으로 캠코에 추천한 중소기업진흥공단도 경영자문과 구조개선전용자금 3억원을 연계 지원해 자산 매입후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해 자산 매입후 임대프로그램(Sales &Lease Back)을 통해 중소기업 자산 5건을 인수, 기업의 유동성 위기 극복 등 경영정상화를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자산 매입후 임대프로그램은 금융위원회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시장친화적 재무구조 개선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한 프로그램이다. 일시적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자산을 캠코가 매입한 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캠코가 대상기업의 자산을 매입하면 협업기관인 금융회사가 운영자금·채무재조정 등을 매칭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유동성과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캠코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지방법원을 비롯해 IBK기업·우리·하나·신한·부산·경남·대구·광주은행 등 8개 금융회사와 양해각서(MOU ) 체결을 통해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지난해 빌딩 2건, 공장 3건 등 총 5건, 541억원 규모를 인수해 중소기업의 구조개선을 지원했다.
캠코는 올해 지원금액을 확대
아울러 지방 금융회사와 MOU 체결 등 금융회사·정책금융기관·지자체와의 협업 강화, 지원대상 확대를 위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해 지원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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