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1890선 중반까지 내려갔다. 중국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한 영향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56포인트(0.61%) 내린 1895.3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93포인트 내린 1905.01에 개장한 이후 하락세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상승 출발했다. 장중에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친 경제지표와 헬스케어 업종 부진으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페이스북·아마존 등 대형 IT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3대지수 모두 0.5% 이상 오름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 석유장관의 감산 논의 발언으로 장중 7% 이상 상승했으나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감산 논의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자 상승폭을 축소해 2.9%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업이 1.75%, 전기전자가 1.68%, 운송장비가 0.68% 내리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이 1.02%, 의료정밀이 0.69%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8억원, 262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129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2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시총 10위 이내 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2.78%)과 아모레퍼시픽(0.50%)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27% 떨어지고 있고 NAVER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3.17%, 2.77% 하락하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재용 부회장 지분 매각소식에 장 초반부터 13.22%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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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전일 대비 7.19포인트(1.07%) 오른 682.15를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98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억원, 94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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