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부에 정보팀이 신설됐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은행은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금융시장국 내에 'MI반(Market Intelligence)'을 설치해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기존에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던 시장 참여자들과의 만남을 정례화하고 관련 정보를 DB화해 한은 내부에서 공유하기 위한 MI반이 이번 1월 정기인사 때 신설됐다"고 밝혔다.
MI반은 월 1회 이상 시중은행, 자산운용사, 투자은행(IB) 등 금융시장 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국내외 시장 움직임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한은 내부에 공유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들어 중국 주식시장이 연이어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통계 등 정량적 정보에 치우쳐 있던 한은의 분석능력을 정성적 정보로 넓혀 전망의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은이 기존의 관망적 자세에서 탈피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 모니터링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국 '사후적 정보'라는 점에서 한
이렇게 얻어진 시장 정보는 단순히 보고서 작성에 그치지 않고 관련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정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