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낡은 단독·다가구 주택을 고쳐 살고 싶지만 비용이 부담돼 참고 사는 주민을 대상으로 집수리 비용 절반을 지원하는 ‘가꿈주택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가꿈주택이란 민간 노후 주택을 공공지원으로 ‘모범 집수리주택’으로 리모델링한 뒤 일정 기간 집수리 홍보 모델하우스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시는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중 노후 주택이 밀집한 창신·숭인, 해방촌, 가리봉, 성수, 장위, 신촌, 상도4, 암사 지역 내 단독·다가구주택을 소유한 주민 신청을 받아 5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사업 대상지인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은 ‘도시재생사업구역 집수리 사업’에 따라 외벽·담장 허물기 등 외부 공사와 단열·방수 등 성능개선 공사비의 절반 정도에 해당되는 최대 1000만원을 보조받는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그린파킹 등을 설치하고 싶다면 관련 제도에 따라 설치 지원금을 추가로 받아 한 번에 시공할 수도 있다.
서울시 공공건축가가 파견돼 주택 진단과 집수리 방향을 계획하고 합리적인 수리비용과 품질확보를 위해 건축명장과 사회적기업 전문가들이 직접 시공한다.
[임영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