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의 수익성이 급락했다. 주계열사인 농협은행이 조선·해운 등 부실업종 충당금 영향으로 순이익이 급감한 것이 실적 악화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402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7.7%(3662억원)나 감소한 수치다. 주력계열사인 농협은행의 부진이 농협금융의 수익성 악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763억원을 올리는 데 그쳐 전년도보다 47.9% 줄었다. STX조선해양에 약 5000억원의 충당금을 쌓는 등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1조2805억원)이 전년보다 무려 4324억원(51.0%)이나 증가한 탓이 컸다.
농협은행외에 다른 계열사들은 대부분 지난해보다 나은 실적을 올렸다. 계열사별 순이익 규모는 NH투자증권(2151억원), 농협생명(1676억원), NH농협캐피탈(227억원), NH-CA 자산운용(108억원), NH저축은행(89억원) 등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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