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1일 이노션에 대해 현대·기아차·제네시스의 북미 브랜드 마케팅 강화 등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제네시스의 ‘First Date’ 광고가 USA TODAY 선정 슈퍼볼 인기광고 1위를 차지했다”며 “제네시스 뿐 아니라 올 뉴 엘란트라(아반떼) 광고 2편이 각각 5·6위를 차지하면서 현대차는 슈퍼볼 인기광고 순위에서 자동차 부문 1~3위를 석권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슈퍼볼 광고를 진행하다 지난해는 일시적으로 광고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미국프로풋볼(NFL)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사(2015~2019년)로 등록한 후 올해 슈퍼볼 핵심 시간대에 총 4편의 TV 광고를 집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광고는 경기 전 60초 가량의 신규 브랜드 광고와 킥오프시 주력 모델인 제네시스 G90 광고(60초), 1~2 쿼터 경기 중 올 뉴 엘란트라 광고 2편(30초) 등”이라면서 “기아차도 3쿼터에 신형 옵티마(K5) 광고(60초)를 방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광고제작과 매체대행을 전담하는 이노션이 긍적적인 수혜를
그는 “올해 슈퍼볼 광고 단가는 역대 최고인 30초당 약 500만 달러 수준”이라면서 “현대차 그룹의 풀체인지 볼륨 모델의 출시와 더불어 신규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론칭을 앞두고 올해 북미 브랜드 투자에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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