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NPL) 운용사인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주)동양 지분 0.6%를 추가로 사들이며 최대주주로 다시 올라섰다. 아울러 파인트리는 유진그룹에 이어 (주)동양에 대해 '경영 참여'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11일 (주)동양은 자사 최대주주가 유진그룹(9.31%)에서 파인트리자산운용(9.75%)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파인트리는 지분 보유 목적을 기존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유진그룹이 지분을 추가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경영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 3일 법정관리를 졸업한 (주)동양은 현재 뚜렷한 주인이 없어 적대적 인수합병(M&A) 표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주)동양은 법정관리를 받으면서 동양시멘트 동양매직 등 계열사 매각을 통해 부채를 모두 상환하
(주)동양 이사회 임기가 3년으로 정해진 만큼 경영권 분쟁은 장기적 문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그룹과 파인트리는 경영상 결정 과정에서 주주로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면서 향후 경영권 확보를 노리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