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6일 글로벌 증시의 훈풍을 맞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89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오후 1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63포인트(1.54%) 오른 1890.8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7.90포인트(0.42%) 오른 1870.10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증시가 15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급반등 마감하고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날 유럽의회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오는 3월 통화정책 재검토 의사를 재확인한 것도 각국의 정책공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국제유가는 전자거래에서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기대감이 이어지며 1.09% 상승한 배럴당 29.7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3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지난해 6월 연 1.75%에서 1.50%로 인하 후 8개월 연속 동결했다.
이날 일본과 중국 증시에서도 훈풍이 이어졌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7%대 급등에 이어 1.39% 상승한 1만6245.29를 기록하고 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83% 급등한 2823.8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섬유의복이 3.63%, 의약품이 3.01%, 의료정밀이 2.63%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0억원, 196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137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26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시총 10위 내 종목들이 모두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1.65% 오르고 있고 LG화학도 4.4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SK이노베이션(5.38%)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포함해 66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54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78포인트(2.22%) 오른 635.1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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