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LG에 대해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G5가 호평을 받는 가운데 지주사인 LG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LG전자는 MWC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5와 주변기기 시리즈인 프렌즈를 공개했다. G5는 스마트폰 최초로 조립식 모듈 방식을 도입했다. LG전자는 G5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주변기기로 360도 촬영카메라인 ‘LG 360캠’과 ‘LG롤링봇’, VR기기인 ‘LG 360VR’, 드론 조종장치 ‘스마트 콘트롤러’, 음향기기인 ‘톤플러스’ 등을 동반 출시했다.
전날 LG의 주가는 6%나 올랐다. LG전자 2.8%, LG유플러스가 3.3% 오른 데 비해 높은 주가 상승률이다.
유진투자증권은 G5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LG의 사물인터넷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LG그룹이 진행 중인 신규 사업인 전기차 사업, 에너지 솔루션 사업 등 자회사의 역량 결집이 필요한 사업이 부각된다는 점이 주가를 견인하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사업 전개 방향에 따라 자회사의 수혜 여부가 결정되지만 지주회사는 사업방향성에 관계없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를 회피할 대안이라고 밝혔다.
또 엔화 강세 속에서 LG실트론의 실적 개선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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