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이 23일 ‘2015년 전체 보험사 보험민원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라이나생명의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은 평균 13.8건으로 생명보험사 평균인 55.5건보다 크게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DGB생명은 10만건당 평균 136건으로 라이나생명보다 10배 가량 많았다.
라이나생명은 소비자중심경영과 불완전판매를 없애기 위한 무관용제도 등을 도입해 텔레마케팅의 실적 비중이 높아 민원이 많을 것이라는 편견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해보험사 중에는 농협손해보험이 평균 13.4건으로 가장 민원이 가장 적게 발생했다. 반면 흥국화재는 89.7건으로 농협손해보험보다 6.7배 많았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 민원발생건수는 1분기 16.5건, 2분기 14.5건, 3분기 12.5건, 4분는 12.0건으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PCA생명은 4분기 26.8건으로 전분기(18.3건) 대비 46% 증가했다. 메트라이프생명도 4분기 29.1건으로 전분기보다 13% 늘었다.
손해보험사 또한 민원발생건수가 1분기 14.3건, 2분기 13.6건, 3분기 12.6건, 4분기 11.6건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롯데손해보험은 4분기 24.3건으로 전분기(15.5건)보다 56.8% 올라 민원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보험민원 현황은 보험사가 고객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험사의 수준이 어떤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보험사를 선택할 때에는 보험사의 민원 현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신중히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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