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해외건설시장 수주를 위해 시장개척자금을 지원할때 민간과 공공기관이 함께 지원하면 가점을 준다. 철도와 지역개발을 함께 추진하는 등 공공기관의 융복합 진출지원도 장려된다. 아울러 공공기관과 연구원 소속 국내 인프라 전문가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진출하도록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3일 강호인 장관 주재로 산하 공공기관장, 연구원장, 금융기관 등이 참석해 ‘제1차 해외건설진흥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공공·금융기관 등이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우선 민관 협업·융복합형 해외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국토부는 타당성조사, 인프라 마스터플랜 수립 , 시장개척자금 지원시 공공·민간이 공동 진출하는 경우 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공기관은 ‘도로+ITS’, ‘철도+지역개발’ 등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패키지 진출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사업정보와 해외네트워크를 공유키로 했다. 이에 공공기관은 신시장 개척과 고부가가치 사업에 정책자금 지원확대, 해외투자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및 사전협의 절차 완화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우리나라가 5번째로 많은 지분율을 보유한 AIIB사업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 글로벌인프라펀드(GIF), 해외건설특화펀드 등을 활용해 AIIB사업에 공동투자하고 타당성조사로 발굴된 유망사업을 수원국에 제안하는 등 사업 참여를 다각도로 추진한다. 이에 국토부와 공공기관, 금융기관이 참가하는 세미나를 4월말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기관과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 인프라 전문가들이 AIIB에 진출할 수 있도록 채용정보 제공과 AIIB관계자 초청 설명회 등도 정부가 적극 지원키로 했다. AIIB는 올해말까지 직원 100여명을 채용하고 2021년까지 최대 700명까지 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최근 저유가로 인한 수주감소 등으로 해외건설 시장이 어려운 상황임”이라며 “빗장이 풀린 이란 인프라 시장과 올해 출범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계기로 선제적으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 글로벌인프라펀드(GIF), 해외건설특화펀드 등 금융지원 역량을 집중해 공동투자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우리의 기술, 경험, 노하우를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공기업 역할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연구기관과 정책금융기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별, 분야별 중점 사업 및 지원방안을 점검하고, 이번 확대회의에서 검토된 주요 안건 등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 ‘해외건설지원 협의체’(가칭)를 설치·운영하는 등 해외건설 경쟁력 강화와 수주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도로공사를 비롯해 철도공사와 수자원공사, 토지주택공사, 공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