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경영진들이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신입 직원 초임을 줄이기로 최종 합의했다.
3일 오전 국내 금융산업 사용자들의 모임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회원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사용자협의회 2차 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들은 연내 성과연봉제 도입 및 저성과자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산별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지난달 4일 있었던 1차 총회 결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사항을 보고하고 2016년도 산별 임단협 사측 안건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안건을 보면 우선 지난해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이 3조5000억원으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임을 감안해 올해 임금은 동결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신입 직원 초임은 호봉제 임금테이블 적용을 배제하고 시장 임금에 맞게 재조정하고 이로 인해 생긴 재원만큼 신규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용자협의회는 "2014년 기준 금융보험업 대졸 초임이 한국은 월 328만원으로 주변 선진국인 일본(월 214만원)에 비해 훨씬 높아 금융권 부담을 가중시키는 동시에 청년 정규직 채용을 가로막고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연공 중심의 호봉제를 폐지하고 직무와 성과를 중심으로 하는 성과연봉제를 2016년 내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 직무능력이 현저히 부족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