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인·허가 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허가 후 바로 착공에 들어간 물량이 많아 내년 이후 준공 물량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말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은 전년보다 38.1%, 동수는 12.3% 각각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착공 면적과 동수도 각각 38.3%·13.8% 증가했다. 준공 면적은 7.3% 감소했지만 동수는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거용 건축물은 연면적 기준으로 허가(47.9%)·착공(50.3%)·준공(0.5%) 모두 증가했다. 아파트 허가 면적은 58.1%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다세대주택과 단독주택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의 경우 허가는 물론 착공 면적도 64.7%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착공물량은 전년보다 17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가를 받고 착공하지 않던 사업장이 대거 분양 대열에 동참하면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아파트 허가 면적도 지난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0% 이상 지난해 착공한 것으로 국토부
내년 이후 준공물량이 대거 쏟아질 경우 공급과잉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대다수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경우 전세난이 심각하고 이주·멸실이 많아 경기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공급과잉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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