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대우그룹 구조조정팀장 출신인 최익종 코리아신탁 사장(61·사진)이 비금융자회사 132곳 매각을 진두지휘할 산업은행 출자회사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4일 산업·구조조정 분야 민간전문가 5명과 산은 내부 인사로 구성된 출자관리위원회를 출범한 데 이어 이달말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위원들 호선 결과 최익종 코리아신탁 사장이 위원장에 선출됐다. 최 사장은 1999년 대우사태 당시 대우그룹 구조조정팀장을 맡으면서 다른 채권은행과 소액주주의 반발에도 대우중공업의 3개사 분할을 결단력있게 추진하는 등 산업은행의 대표적인 구조조정 전문가로 분류된다. 2004년에는 초대 LG카드 경영지원단장을 맡아 경영정상화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산업은행 내부에서 최익종 사장은 한대우(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류희경(현 수석부행장)·안양수(현 KDB생명사장)·정용석(현 기업구조조정부문 부행장)으로 이어지는 구조조정 라인의 대부로 거론된다.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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