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가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에 대한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전일 대비 7500원(4.35%) 오른 18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 달 만에 8.6% 올랐다.
지난해 5월 25만원대까지 갔던 이마트 주가는 주력사업인 할인점 영업이익이 역성장하자 장기 비전에 대한 염려로 지난 2월 18만950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이마트가 쿠팡 등 소셜커머스 경쟁자에 적극 대항해 기저귀 분유 등 생필품을 중심으로 '가격 대전'을 전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10일 이마트는 가격 경쟁뿐만 아니라 배송 경쟁에 대응하는 온라인몰 물류센터를 발표하면서 투자자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3일 온라인몰 물류센터 2호인 김포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매일 최대 2만건에 달하
는 배송까지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이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온라인몰 구매 시 사용하는 SSG페이 같은 빠른 결제도 활성화하고 있다"며 "결제와 배송 두 가지를 강화하는 전략은 소셜커머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타당한 방향이어서 주가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