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 Outlook / 박승국 라이프테크 대표 ◆
임대주택관리협회를 이끄는 박승국 라이프테크 대표(48)는 "건설사와 같은 주택 공급업체도 분양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미분양 물량을 임대로 돌리면서 사후관리를 해야 하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프테크는 역삼동 일대를 비롯한 강남 월세시장을 파고들며 성장했다. 원룸 중심의 풀옵션 단기 임대시장이 커지면서 임대관리업체를 필요로 하는 건물주들 수요에 주목한 것이 적중했다. 박 대표는 부동산시장이 월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주택임대관리업체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주택임대시장에 대해 저금리 융자를 통해 수익률이 높아진 구조라고 진단했다.
주택임대업에 뛰어든 투자자들 기대수익률은 떨어졌지만 월세 수익률이 여전히 융자금리보다 높아 벌어진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원룸 건물 투자를 기준으로 봤을 때 월세가 많이 올랐거나 원룸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졌다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원룸 건물 시세도 예전 그대로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저금리 월세시장에서는 시세차익보다는 수익률 향상을 위해 융자 레버리지를 최대한 이용한 투자 패턴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향후 주택임대업을 하려는 투자자는 임대업에 맞는 건물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인이 직접 사는 건물은 남향이 좋지만 투자용 부동산은 향이 큰 문제가 안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강남 임대주택은 역세권 건물도 좋지만 세입자 중에 차량 소유자가 많아 대로변에서 가깝고 주차가 편리한 것이 장점이 될 수 있다.
건물주가 주택임대관리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위탁관리업체가 많은 지역이 유리하다. 그는 "임대주택 관리를 위해서는 밤에라도 직원이 달려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거리가 멀면 아무래도 관리와 서비스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임대주택관리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박 대표는 "정부가 주도하는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는 기존 개인 임대업자 중심 월세시장에서 기업형 월세시
[김기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