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법원 경매건수가 간신히 1만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 경매 진행건수는 1만82건으로 지난해 9월(1만363건)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지 5개월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낙찰건수는 4091건을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2월 들어 일부 회복하면서 70.4%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 낙찰가율은 지난해 11월을 고점으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1조원 밑으로 떨어졌던 낙찰액 총액은 2월 들어 1조595억을 기록해 전월대비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일반 주택시장에서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으로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되레 전월대비 0.5%p 상승한 84.7%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방에서 단독주택 등 매물의 낙찰이 늘면서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
↑ 전국 월별 낙찰가율(5년 평균 vs 2015년) [자료: 지지옥션] |
수도권 경매 진행 건수는 3809건으로 경매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000건 이하로 떨어졌다. 낙찰건수도 1564건으로 역대 여섯 번째로 낮은 건수를 보였다. 지방은 전월대비 1000여건이 감소하며 6273건을 기록하며 역대 4번째로 낮았다. 하지만 낙찰건수는 200여건 감소한 2527건으로 기록해 비교적 선방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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