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은 수익성 갖춘 일임형 ISA 출시 서둘러 달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영업부를 찾아 ISA 가입절차를 살펴보고 본인의 계좌를 직접 개설한 뒤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은행은 현재 신탁형 상품만 출시하고, 일임형 상품은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획기적인 모델포트폴리오를 개발, 고객들이 하루 빨리 일임형 ISA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진 금감원장이 밝힌 일임형 ISA는 편입 자산을 고객이 직접 지정하는 신탁형과 달리 운용권을 금융사에 맡겨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은행권은 다음달께 일임형 ISA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각 은행들이 일임형 ISA 상품을 선보일 경우 등록업무를 신속히 처리하는 등 관련 절차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진 원장은 “ISA는 투자상품이다 보니 은행 예금과 달리 수수료가 있고 편입하는 자산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상세하고 충분한 설명으로 금융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한편 ISA는 한 계좌에 예·적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통합관리하고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현재 은행 13곳, 증권 19곳, 생명보험사(미래에셋생명) 1곳 등 33개 금융기관에서 판매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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