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7일 LG전자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조3000억원, 4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42.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이는 기존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3873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 이유는 TV용 패널 가격 하락과 OLED TV 출하량의 증가로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의 원가구조·제품믹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 “에어컨 예약 판매 증가, 생활가전 성수기 효과, 1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이 1200원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 역시 주요 제품군의 북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MC(휴대폰)사업부의 구조적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2분기 LG전자의
김 연구원은 “이는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라면서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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