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번주 0.01% 하락해 6주 연속 소폭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세값은 지난주처럼 0.05%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감정원 관계자는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심사강화 영향으로 내집마련 실수요자 관망세가 이어져 매매가 하락이 이어졌다”면서 “전세가격은 지방의 경우 신규 입주물량의 전세 공급증가 영향으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 위축에 전세 유지 수요와 재건축 이주수요 등이 증가해 전주 수준의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서울·수도권은 3주연속 보합세를 이어갔고 지방은 7주째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값 하락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11%), 전남(0.05%), 강원(0.04%), 부산(0.03%), 세종(0.02%) 등이 상승한 반면, 대구(-0.16%), 경북(-0.09%), 충남(-0.07%)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3주째 보합(0.00%)을 기록한 가운데, 강북권(0.01%)은 역세권과 대단지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종로구와 중구 등에서 상승했으나 14개 구 중 10개 구에서 보합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01%)은 암사동과 길동 지역은 하락했으나 둔촌동과 고덕동 등 재건축 단지 상승으로 강
전세금은 0.05%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1%)보다 수도권(0.08%) 전세 상승폭이 컸다. 특히 세종시 전세금 상승률은 0.13%로 전국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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