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업계 인수·합병(M&A) 시장의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29일 오후께 발표된다. 다만 현대엘리베이터의 우선매수청구 기준가 공개가 이날로 연기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역시 미뤄질 가능성도 열려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의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현대증권 본입찰에 참여한 K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 중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현재 업계에서는 각 인수 후보자들이 7000억원대 초중반에서 인수 가격을 제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K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등 대우증권 인수에 실패했던 전력이 있는 만큼 응찰가가 더욱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발표에서는 한차례 연기된 현대엘리베이터의 우선매수청구 가격도 함께 공개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오릭스PE와 체결했던 매매계약(약 6500억원) 수준 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가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응찰액을 제출한 곳 가운데 최고가를 써낸 곳이 현대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매
한편 이날 현대증권의 주가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소폭 오르고 있다. 오후 1시 30분 현재 현대증권은 전일 대비 60원(0.88%) 오른 6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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