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감독 방향이 현장중심으로 대폭 바뀔 전망이다. 이 중 현재 고충민원 처리에 국한된 옴부즈맨의 기능을 금융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애로수렴과 감독업무 개선 건의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다음달부터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과 황건호 전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김병헌 전 LIG손해보험 사장이 새 옴부즈맨으로 활동한다.
금융감독원은 옴부즈맨 활성화 차원에서 현재 1명(김동원 고려대 교수)인 옴부즈맨을 3명으로 확충한다고 5일 밝혔다.
금감원은 해당 금융권역에서 다년간의 현장경험을 갖춘 금융사 CEO 출신으로 은행·비은행권역은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을, 금융투자권역은 황건호 전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보험권역은 김병헌 전 LIG손해보험 사장을 새 옴부즈맨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옴부즈맨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부서장 경험이 있는 3명의 금감원 직원을 ‘옴부즈맨 보(補)’로 임명해 이들 3명의 옴부즈맨을 보좌토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가 옴부즈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민원 또는 애로 제기자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제 발굴은 금융관행개혁 포탈(http://www.fss.or.kr/fss/reform)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선정한다. 이달 중 구성할 금융업권별 ‘금융관행개혁 자율추진단’을 통해 수시로 의견을 듣고 균형된 시각의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금융위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의 조직과 인력도 보강키로 했다. 인력을 3명 증원(27→30명)하고, 금감원 국장급 직원(4명)을 임명해 각 권역별 팀을 지휘토록 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에 이은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개혁’으로 금융현장을 중심으로 한 금융관행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1사 1교 금융교육’ 등 교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앞으로는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기조 아래 ‘현장중심·현장우선’의 원칙을 감독업무의 중심에 놓고 관련 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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