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개통을 앞둔 택지지구 내 단지들의 희소 가치가 더 커질 전망이다. 정부가 ‘택지지구 촉진법’을 폐지해 분양 물량이 줄어든데다 신역세권 분양도 이미 대부분 끝나 품귀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택지지구는 쾌적한 주거환경에 상업, 교육, 업무 등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실거주자들이 많이 찾는다. 여기에 지하철까지 개통하면 출퇴근이 수월할 뿐 아니라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청약 경쟁률도 지하철 개통 예정 택지지구가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위례우남역푸르지오3단지’가 평균 201대 1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8호선 우남역(예정)과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예정) 사이에 들어서 더블 역세권을 형성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해 분양이 예정된 지하철 개통 예정 단지들도 높은 청약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 Ac-20블록에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2층, 4개 동 규모며 2018년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선다. GS건설과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각각 공급하는 ‘동탄 파크자이’와 ‘동탄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는 수서-평택 간 고속철도인 SRT 동탄역의 개통을
다음달 신안종합건설은 지하철 5호선 미사역(예정) 도보권에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을 선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다산신도시 힐스테이트(가칭)’을 분양한다.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진건지구에는 지하철 8호선 진건역이 개통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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