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8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부문 고성장을 바탕으로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지만 주가는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6만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CJ대한통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12.8% 증가할 것”이라면서 “택배부문 물동량이 19.0% 성장하여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인수한 CJ Rokin이 매출액에 반영돼 글로벌 매출액은 44.7%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후년 수도권 메가허브(Mega Hub) 터미널 증설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시장 지배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터미널 가동률 조기 정상화를 위해 당분간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 할 것으로 판단되고 규모의 경제는 곧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CJ그룹 중국사업과의 시너지가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인수한 CJ Rokin이 핵심이 되겠지
그는 “허브터미널 확장 관련 투자지출(Capex)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주가 박스권 탈피를 위해서는 영업외 실적이 안정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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