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기금형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해 성공한 대표적인 국가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회사와 독립된 퇴직연금 기금을 신탁 형태로 설립하고, 노사가 공동으로 기금운용위에 참여해 운용하는 제도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한-호주 퇴직연금 및 운용전략 세미나'를 통해 호주의 퇴직연금 운용 경험을 배우는 자리를 마련했다. 황영기 금투협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의 퇴직연금은 가입률 저조, 총자산 저조. 수익률 저조 등 세 가지 장애물이 있다"며 "특히 최근 저금리 기조에서 국내 퇴직연금 수익률이 연 3% 초반에 머물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는 호주 퇴직연금제도 '슈퍼애뉴에이션'의 경우 최근 5년간 평균 수익률이 연 9.5%로 한국보다 높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또 호주 퇴직연금은 근로자 중 95% 이상이 가입해 있고 적립금도 150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한국은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