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은 증권사들 호평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뒷걸음질 하고 있다.
LG전자는 12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1.87% 내린 6만3100원에 거래중이다. 거래량은 63만여주로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다.
단기 재료 소진에 따른 차익매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전일 1분기 영업이익이 50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5%, 전분기 대비 44.8% 증가한 것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은 것은 7분기 만이다.
가전과 TV 부문이 1분기 ‘깜작실적’을 이끈 가운데 2분기는 ‘G5 효과’로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CD TV 패널 가격 하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HE 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북미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 영향으로 H&A 사업의 양호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된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는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당초 예상보다 적자폭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전문가들은 대체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G5의 본격적인 판매가 반영돼 MC 사업부의 실적이 전체적인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으로 7천280억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의 성수기 효과와 TV의 신제품 사이클이 도래하는 것도 있지만 가장 부진했던 MC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6207억원의 비교적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G5가 2분기에 350만∼4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 G5에 적용된 모듈 비즈니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부여할 수 있고 연내 100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제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G5의 경우 초기 생산 차질 문제로 미국 시장 대응이 늦어지고 있어 시장이 기대하는 2분기 수익률은 다소 하향 조정될 위험이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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