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액이 50억원 미만인 소규모 펀드가 최근 9개월 사이 350개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펀드 난립으로 자산운용사들이 현실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렵고 이에 따라 펀드 수익률도 저하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지난 연말부터 적극적인 정리 정책을 펼친 데 따른 것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말 기준 소규모 펀드가 458개로 작년 6월 말 815개에서 357개 줄었다고 밝혔다. 전체 공모펀드(폐쇄형 제외) 2009개 대비 소규모 펀드 비율은 22.8%로 작년 6월 말 기준 36.3%에서 13.5%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당초 3월 말 소규모펀드 목표비율로 삼은 19%에는 다소 미달했다.
자산운용사별로 살펴보면 52개사 가운데 27개사는 목표비율을 충족했으나 25개사는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목표비율에 미달한 25개 운용사 가운데 규모가 작아 현실적으로 추가 정리가 어려운 소형 운용사(공모펀드 숫자가 10개 이하, 소규모펀드 5개 이하) 8개사를 제외하고 정리 실적이 미흡한 17개사에 대해서는 목표비율 충족때 까지 신규펀드 등록을 제한할 계획이다. 하나UBS자산운용(5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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