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교 두산위브 조감도. <사진제공=두산중공업> |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광교신도시 10-1블록에서 실버세대를 타깃으로 ‘광교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2기 신도시에 노인복지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6개 동에 전용면적은 49~84㎡형 총 547호로 구성된다.
노인복지주택은 ‘내 집이냐’아니면 ‘빌려서 사는 집이냐’를 기준으로 ‘분양형’과 ‘임대형’으로 나눌 수 있다. 분양형으로는 2007년 입주한 강서구 ‘SK그레이스힐’(전용 69~161㎡, 총182호)과 2008년 입주한 서울 노원구 ‘중앙하이츠아쿠아’(전용 84㎡형, 총 219호)가 꼽힌다. 분양형의 경우 청약통장 소유 여부나 배우자의 나이, 자녀 혹은 손자·녀의 나이와 상관없이 분양받을 수 있고 같은 자격을 가진사람에게 분양권을 되팔 수 있다. 임대형으로는 2008년 입주한 서울 종로구 ‘골든팰리스’(전용 40~70㎡형, 총83호)와 2009년 입주한 광진구 ‘더클래식500’(전용 125㎡형, 총 380호)를 비롯해 오는 2017년 입주 예정인 강남 ‘자곡동 더 시그넘 하우스’ (전용 11~25㎡형 총230호)가 대표적이다.
노인복지주택은 만 60세 이상으로 나이에 기준을 두는 만큼 기존 아파트와 다른 점들이 있다. 사회복지사 등이 근무하면서 생활지도와 상담 등을 맡고 입주한 사람들을 위한 전용 식당을 비롯해 건강관리실 등을 들이는 식이다. 체력단련실이나 실내골프연습장, 카페와 회의실같은 일반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진다.
병원과 가깝거나 의료 연계서비스를 해주는 것도 특징이다. ‘광교 두산위브’의 경우 아주대병원을 비롯해 동수원병원과 성빈센트카톨릭병원 등이 주변에 모여 있다. 수원광교노인복지관과 광교종합사회복지관, 우만종합사회복지관 등도 근처에 있다. 지정 병원 호출서비스를 해주는 중앙하이츠아쿠아의 경우 상계백병원과 을지병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SK 그레이스힐은 신촌세브란스 병원 건강증진센터연계 서비스를 해주준다. 더클래식500은 내부에는 24시간 운영하는 메디컬센터가 있고 건국대 응급실 이송 시스템이 갖춰져있다. 골든팰리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종합병원(세란병원)이 설립·운영하는 실버타운이다.
한 때 엄두도 못 낼 호화판 아파트라는 비난이 일기도 했지만 요즘은 ‘가격 경쟁력’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두산 중공업 관계자는 “노인 복지 시설·서비스가 강점이기는 하지만 고액 자산가들 위주로 지어진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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