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프라이빗에쿼티(PE) 등 외국계 투자자들이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경인아라뱃길 물류단지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C PE를 비롯한 기관투자가 2~3곳은 이달 중 이지스자산운용이 조성하는 부동산 펀드를 통해 경인 아라뱃길 물류단지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6만6000~8만3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설립하는 조건이며 현재 용지 분양주와 최종 협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종결 이후 SC PE 등 투자자와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용지에 물류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말께 완공될 예정으로 시행사에는 GS리테일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공 전에 임차인을 확보할 경우 연간 예상수익률은 10%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인아라뱃길 물류단지는 김포 고촌(114만㎡)과 인천터미널(89만㎡)로 구성돼 있다. 김포 고촌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이 들어서며 쇼핑·관광지로 자리매김 했으며 인천터미널은 쿠팡, 은산해운 등 국내 대표 물류기업들이 입점해 있어 ‘수도권 서부 물류 중심지’로 부상 중이다.
물류센터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한 데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로 글로벌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최근 유망 투자처로 떠올랐다. 가격이 오르면서 기대수익이 떨어져 오피스 빌딩 투자가 주춤해진 사이 연 7%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물류센터가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다.
부동산 투자 업계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지의 물류센터에 투자해 상당한 차익을 맛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등 아시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 예로 올해 초
[강두순 기자 /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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