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의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훈풍에 따른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순매수 덕분에 코스피가 보름만에 2000선을 탈환했다.
14일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34.61포인트(1.75%)나 오른 2015.93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일 2023.93을 기록한 이래 4개월보름만에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반부터 2000선을 넘겨 출발한뒤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 속에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55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20대 총선으로 국내 증시가 하루 휴장한 전날부터 해외에서 쏟아진 호재성 재료들이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3월 중국의 수출이 작년 동기대비 11.5% 급증했다는 소식이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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