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ady Go! 상장 / 리조트업계 첫 코스피 입성 앞둔 '용평리조트' ◆
다음달 리조트 업계 최초로 유가증권 상장을 앞둔 정창주 용평리조트 사장(62·사진)은 지난 14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2020년까지 연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전진하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모 주식 수는 총 1672만주이며 주당 희망 가격은 8100~9200원이다. 다음달 10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17~1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용평리조트는 1975년 12월 국내 최초로 스키장을 개장했다. 1989년 이후 용평골프클럽과 버치힐골프클럽을 연이어 개관했고 2008년에는 워터파크를 열어 사계절 종합 리조트로 자리 잡았다. 설립 이래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을 네 차례 개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알렸다. 또 용평콘도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콘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스키장 골프장 워터파크 등의 운영 수입과 콘도 분양을 통한 분양 수입을 기반으로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늘어난 1763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264억원)도 53% 증가했다. 오는 7월 초 문을 여는 프리미엄 콘도 '버치힐테라스'와 2018년 입주 예정인 리조트형 아파트 '올림픽빌리지'가 인기리에 분양된 영향이 컸다.
정창주 사장은 "자금 일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준비 중인 올림픽빌리지와 재건축 예정인 유스호스텔 공사 등에 쓸 계획"이라며 "나머지 자금은 테마파크와 같은 신규 프로젝트 추진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근 50만평에 이르는 유휴지를 개발해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복안이다.
정 사장은 현재 10% 미만인 외국인 고객 비중을 늘리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외국인 고객 전용 빌리지를 조성하는 일명 '캠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음달에는 홍콩과 싱가포르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 예정이다. 동시에 해외 마케팅 확대 차원에서 현지에 상주 지사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 사장은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국가 고객들의 소득수준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외국인 수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