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주가는 4만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개월 전에 비해 29.8%가 오른 것이다. 현대건설은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며 지난 1월 8일 2만700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주가가 줄곧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7월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 대림산업은 9만500원으로 3개월 새 30% 상승했다. 대림산업은 전 거래일인 14일 9만19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대우건설 역시 3개월 전에 비해 16.3% 오른 606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건설주들의 밸류에이션 역시 크게 뛴 상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모두 10배 수준으로 이미 코스피 전체 PER인 11배에 근접한 수준이다.
건설업종의 주가 상승은 이란을 비롯해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기존 중동 지역 문제 사업장 공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추가 투입비용과 미청구공사 금액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하지만 향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이미 증권사들의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