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드를 들고 가면 먼저 계약할 수 있는 거예요?" 지난 주말에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을 뒤흔든 '래미안개포블레스티지'의 계약 여진이 남았다. 삼성물산이 발급한 이른바 'S-클래스 카드'를 가진 사람들이 남은 물량의 계약 우선순위를 두고 눈치 작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분양권에 2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 속에 14일까지 이어진 정당 계약기간 동안 팔리지 않은 집들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견본주택 주변을 기웃거렸다.
문제의 S-클래스 카드는 지난 2월께 삼성물산과 조합이 강남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 호텔 2층에서 사전예약제로 VIP 설명회를 열며 참석자들에게 나눠준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특권의식'을 주는 차별화 전략이다.
하지만 실상 견본주택 방문 시 전용 상담창구에서 우선 상담해주고 청약 안내 문자를 주는 것 외에 별다른 혜택은 없다. 4순위 계약을 기다린다는 A씨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