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NAVER에 대해 엔화 강세와 텐센트와의 기업 가치 동조화에 주목한 투자전략을 추천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3만원에서 7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는 원엔 환율 상승을 반영한 라인 매출액이 3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전체 매출액은 8882억원, 영업이익은 216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NAVER와 텐센트의 밸류에이션 동조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메신저 사업 기반의 광고 수익 확장 기대감 때문이다.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텐센트 주가가 상승하면서 NAVER의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두회사 모두 201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31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라인의 성장 둔화와 일본 증시 상장이라는 리스크 요인도 있다. 라인은 과거와 같은 이용자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게임과 스티커 매출 성장은 둔화 될 전망이다. 광고 수익 확장이 없다면 성장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NAVER의 가치에 연동된 글로벌 피어(Peer)는 과거 구글(PER 20배)에서 2013년 하반기 페이스북(PER 40배), 그리고 2015년부터 텐센트(PER 30배)로 바뀌어 왔다. 라인이 상장할 경우 NAVER 포털 가치는 구글(PER 2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체 펀더멘탈보다 엔화 강세와 텐센트 주가라는 외부 변수와 라인 상장과 같은 이벤트에 주목한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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