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두산DST 인수 결정은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한화테크윈은 두산DST 지분 100%를 6950억원에 인수했다. 필요 재원은 보유한 현금(현금성자산 약 6000억원)과 금융권 조달로 마련할 전망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이라면서 “두산DST 인수가 긍정적인 이유로는 국내 3대 지상무기 업체(로템, 테크윈, DST) 중 두군데가 한화 그룹에 속하게 되고, K9 자주포 수출 노하우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K21 장갑차 등 DST 제품의 수출 시도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발사체·항법장치 등이 방산 라인업에 포함돼 유도무기 부문 수직계열화가 강화되고, 대규모 비영업자산(현금성자산)을 활용해 기대했던 기계·방산 업체를 인수하면서 장기적 안목의 합리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여기에 올해는 전년도의 일회성비용(약 1300억원)이 사라지고 원가절감 노력 효과가 나타나 전 사업부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K9 자주포 폴란드 수출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면서 전사 영업이익률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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