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투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 매입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부동산 경매 법률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변호사는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은 지난해 평균 71.6%였다"면서 "특히 법적인 문제를 가진 특수물건은 위험 부담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낙찰가격이 낮기 때문에 일반 물건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경매에 대한 관심은 경매형 부동산 펀드로 이어지고 있다. 경매형 부동산 펀드는 대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이 자금을 모집하고 경매 전문가가 물건 취득, 운영, 부동산 권리관계 해결, 매각 등을 담당한다. 사모형식 펀드를 활용하면 양도세도 피할 수 있다. 또 일반 투자와 달리 낙찰된 부동산 자체를 소유하는 것은 아니어서 재산세 부담도 없다. 다만 1% 수준인 취득수수료•매각수수료 등 비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경매 펀드는 일반 부동산 펀드보다 취득 가격이 낮은 만큼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지지자산운용의 지지사모경매부동산투자신탁 제8호는 지난 2월 청산해 1년6개월 만에 총수익률 23.19%를 기록했다.
투자자금 18억8000만원과 대출금 37억원으로 홍대 앞 근린주택을 감정가의 76.5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