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26일(18:3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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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3년 만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 이상 투자자금을 끌어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가 3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액보다 3배 이상 많은 1조500억원의 투자주문이 들어왔다. 20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3년 만기 회사채에는 6400억원, 1000억원 규모 5년 만기 회사채에는 4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예상보다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자 포스코 측은 주간 증권사와 협의해 회사채 발행규모를 5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회사채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3일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5월 4일 만기도래하는 300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3년 7000억원어치 발행 이후 3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했다. 국내외 신용등급 하락 위험에 부채 감축 기조를 유지해 왔던 포스코 재무 전략에 변화가 생긴 것인지 시장 관심이 주목된다.
강철구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철강시황 둔화와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심화로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폭 미미하다"면서도 "견고한 시장지위, 제품포트폴리오 등 사업안정성이 매우 높고 수익성 부채비율 등도 우수해 신용등급 하락 위험은 높지않다"고 밝혔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