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활황을 띄자 고객예탁금이 24조원을 넘어서면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장내파생상품 거래예수금을 제외한 고객예탁금은 2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객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찾지 않은 돈으로 증시에 즉시 투입이 가능하다.
고객예탁금이 24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20일 24조7000억원 이후 약 9개월만이다. 지난해 말 20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15% 늘어났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와 중국경기 침체 우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증시가 하향곡선을 올해 초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 2월에는 증시가 연저점으로 추락하면서 고객예탁금이 20조704억원까지 쪼그라들어 연중 최소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들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국내 증시가 점진적으로 안정화되자 예탁금도 불어나기 시작했다. 이달에는 코스피가 20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 예탁금 증가세에 힘을 실었다. 실제 지난 1일 고객예탁금은 22조608억원으로 한달 새 2조원가량 불어났다.
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을 증시 자금 유입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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