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3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구조적인 수익성 하락은 아니며, 여전히 업종내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00원을 유지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면서 “이는 KB투자증권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하이일드펀드관련 일회성 요인이 있었고, 이를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오히려 0.4%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주요 부문별로 보면 기업금융이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683억원을 기록했고, 거래대금 감소로 리테일 부문은 236억원으로 13.9% 줄었다”면서 “다만 메리츠종금증권의 기업금융관련 잔액은 3조1805억원으로 2.3% 증가했고, 운용과 조달금리의 차이는 2.80%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의 특이점은 별도기준 기업금융수익이 68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6억원 감소한 점이다. 이에 따라 메리츠종금증권의 주된 수익원인 기업금융의 성장성·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이와 관련 그는 “기업금융수익을 세분화해보면 수수료수익이 전 분기 대비 173억원 감소하면서 수익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고, 이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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