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헬스케어 기업 휴온스가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을 공식 출범시켰다. 1965년 광명약품공업으로 출발한 지 51년 만의 지주회사 전환이다.
3일 휴온스글로벌은 기존 휴온스를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과 사업회사인 휴온스로 분할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너인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은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로 그룹 전체 경영을 총괄하고 사업회사인 휴온스는 전재갑 대표가 계속 경영을 맡게 된다.
자회사인 휴메딕스 휴베나 휴니즈 휴이노베이션 역시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한다. 휴메딕스는 관절염 치료제와 필러를 생산하는 자회사이며 휴니즈는 의료기기 소독제를 판매하고 휴베나는 앰풀 용기를 생산한다. 휴온스는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투자 부문과 보톡스 부문, 브랜드 사업부문과 의약품제조 사업부문을 분리하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지난해 10월 공시했다. 당시 지주회사 체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 휴온스 주식을 33.69% 보유한 윤성태 부회장 외 특수관계인은 향후 주식맞교환(swap)을 통해 휴온스글로벌 주식 보유를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용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온스 자회사였던 휴베나 휴니즈 휴메딕스의 지분법 가치가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로 귀속되면 기업가치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휴온랜드를 통해 중국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어 성장률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이날 휴온스글로벌은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윤 대표와 전 사업회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지주회사 전환 기념식'을 열었다. 윤 대표는 "한발 앞서 변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휴온스의 정신은 휴온스글로벌로 계승될 것"이라며 "휴온스를 비롯한 휴메딕스 휴베나 휴니즈가 독립적인 경영과 객관적인 성과 평가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작년 10월 지주사 전환 계획을 확정짓고 한국거래소에 상장심사 예비청구서를 제출했다. 올해 1월 21일에는 한국거래소 재상장 예비심사를
[신찬옥 기자 /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