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즈컴바인이 주가 조작 무혐의 결론이 났다는 소문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코데즈컴바인은 전 거래일 대비 29.88%(1만7900원) 오른 7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거래소가 코데즈컴바인 주가 급등의 원인이 주가 조작에 있는 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소문이 시장에 전해졌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의 주가 급등에 대한 부정적인 정황이 드러나면 금융위원회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었지만 별다른 혐의가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자체 조사 단계에서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이 소문의 골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특정 세력이 개입해 코데즈컴바인 주가를 조작했는지 계속해서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향후 관련 혐의가 포착되면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상한가로 코데즈컴바인은 2조9442억원까지 급증해 CJ E&M과 메디톡스를 누르고 다시 코스닥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거래소는 사태 발생 후 코데즈컴바인을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하고 품절주 대책을 발표
거래소 사정에 밝은 한 고위 관계자는 "코데즈컴바인 사태는 전형적인 관리의 실패"라고 규정지으며 "거래량이 과도하게 급증하는 등 이상 현상이 발생했을 때 즉시 거래 중지시키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용환진 기자 /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