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72포인트(0.20%) 하락한 1만7705.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08%) 오른 2058.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5포인트(0.30%) 높은 4750.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보이며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주 약세 영향을 상쇄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과 소재업종이 각각 1.2%가량 하락했다. 반면 헬스케어업종은 1.1% 넘게 올랐다.
앨러간 주가가 지난 2주 동안 3개월 만에 최저 수익률을 기록한 이후 이날 6%가량 반등세를 보인 것이 헬스케어업종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시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가늠하기 위해 이번 주 발표될 추가적인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상당히 낮아졌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소매판매 지표 등을 통해 미국 경제 상황을 다시 한 번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은 대체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지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낮고 고용 시장이 더 개선될 여지가 남아 있다며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 입장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미니애폴리스 연설 자료를 통해 "두드러진 물가와 임금 상승이 보이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이 고용 시장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의 경기 조절적인 정책 입장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시카고 연은의 찰스 에번스 총재도 지켜보는 통화정책 반응이 계속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잠시라도 연준의 목표인 2%를 초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시장환경지수(LMCI)는 4월에 개선됐으나 4개월째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렀다. 이런 고용환경지수의 약세 영역 지속은 지난 침체기 이후 처음이다.
연준의 고용환경지수는 4월에 -0.9로 전월의 -2.1보다는 개선됐으나 2월과 1월의 -2.6과 -1.8과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영역을 나타
뉴욕유가는 캐나다 신불에 따른 원유 생산 감소 위협이 완화된 데 따라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22달러(2.7%) 낮아진 43.44달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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