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게임빌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존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게임빌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08억원, 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0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컨센서스를 60% 웃도는 수준이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자체개발 RPG 게임 ‘크로매틱소울’은 업데이트 효과로 1분기 중 매출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게임빌의 게임들은 글로벌 흥행 게임 대비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는 작으나 대부분 마니아층 타겟 게임으로,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은 긴 편”이라고 진단했다.
즉 콘텐츠 업데이트 시 매출 상승 효과가 분명하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도 다양한 게임의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 4월 중순 시즌4 업데이트가 진행된 ‘별이되어라 for Kakao’의 매출 순위 상승 효과가 반영될 예정이며, 5월 ‘던전링크’, ‘드래곤블레이즈(글로벌)’, 6월 ‘크리티카’, ‘크로매틱소울’, ‘MLB Perfect Inning 2016’ 등도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작 역시 순차적으로 출시될 전망인데, 이미 1분기 ‘카툰워즈’, 2분기 ‘MLB Perfect Inning 2016’이 출시됐고, 2분기 중 ‘킹덤오브워’가 출시될 예정이다. 또 기대작인 ‘나인하츠’를 비롯해 퍼블리싱 게임 ‘데빌리언’, ‘에이스’, ‘워오브크라운’
그는 “게임빌은 최근 적절한 비용 통제가 이뤄지고 있어 신작 흥행 시 레버리지 효과는 클 것”이라며 “기존 게임 업데이트 효과와 하반기 일매출 1억원 수준의 게임 1종 출시를 가정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40% 상향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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