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가 1970대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1960대로 밀려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2포인트(0.03%) 오른 1968.53을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5.95포인트(0.30%) 오른 1973.86에 개장했으나 197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1960선으로 후퇴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 3대 증시는 모두 1% 안팎으로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1분기 애플의 주식을 980만 주 신규 보유했다고 밝히면서 애플 주가는 3.7%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1달러(3.3%) 오른 배럴당 47.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작년 11월 3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나이지리아와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에서 하루 최대 375만 배럴의 공급이 감소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도 지난해 최고 수준보다 8% 이상 감소했다고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이 1% 오르고 있고 은행도 소폭 상승했다. 철강·금속, 증권 등은 1% 안팎으로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억원, 34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44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전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은 다시 ‘팔자’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164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포스코가 2%대, SK가 1%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0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39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7포인트(0.30%) 내린 699.3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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