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추정치가 3개 이상 존재하는 227개 종목 중 83개(36.6%) 종목이 4월 말과 비교해 2분기 추정치가 상향됐고, 91개(40%) 종목은 하향 조정됐다. 특히 상향된 83개 종목의 영업이익 추정치 조정금액 합계는 5030억원으로 하향 종목 감소분 2242억원을 두 배 이상 앞섰다.
상장사 가운데 한 달 새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 곳은 OCI다. 4월 말 OCI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04억원에서 334억원으로 64.1% 급증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폴리실리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판매가는 전 분기 대비 17% 상승하는 반면 원가는 1%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918억원에서 1449억원으로 57.8% 증가했다. 한화테크윈(57.5%) 게임빌(36.8%) 한미약품(19.3%) 동원산업(16.6%) 등도 전망치가 큰 폭 상향 조정됐다.
반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낮아진 곳은 삼성중공업이었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기간 325억원에서 236억원으로 추정치가 27.5% 떨어졌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적자공사 공정률이 1분기 기준 48%에 불과해 공정 우려가 아직 남아 있다"며 "올해 매출 가이던스 12조원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휠라코리아(-20.9%) SK네트웍스(-13.6%) 한전KPS(-9.3%) 등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떨어졌다.
한편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될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