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기업 KEC는 최근 국내 자동차 회사와 공동개발 중인 ‘SiC MOSFET(실리콘 카바이드 모스펫)’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23일 밝혔다.
SiC MOSFET은 전기 자동차용 인버터(Inverter) 구동을 위한 전력반도체로, 높은 전력변환효율을 바탕으로 고전압·고내열용 전력소자에 활용된다.
회사 측은 “당사는 이미 SiC MOSFET 개발에 앞서 이를 탑재할 수 있는 파워 모듈 패키지(Power Module Package)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며 “SiC MOSFET 개발이 완료되면 전기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모듈 국산화에 최초 성공하는 것으로 양산 초기 연간 약 60억원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기 자동차의 모터(Motor) 구동을 위한 인버터는 차량 판매가격의 10%에 육박할 정도로 고부가가치의 핵심 부품이다. 하지만 현재 인버터 구동을 위한 전력반도체 모듈은 해외 수입에 100%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KEC는 전기 자동차용 핵심 부품인 SiC MOSFET을 회사의 주요 상품으로 선정하고 자동차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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