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오피스텔과 아파트, 상업시설이 혼합된 고층 주거시설인 '주상복합'으로 통하던 단지들이 이제는 '주거복합단지'라는 이름으로 상업 인프라·커뮤니티시설 확충을 통해 하나둘씩 들어서기 때문이다.
다음달인 6월 시흥 은계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짓는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가 이 지역 최고층 복합주거단지로 분양에 나선다.
이 일대에서 가장 먼저 분양하는 복합주거단지라는 점에 맞춰 호반건설은 '써밋플레이스' 브랜드를 처음 적용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6개동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총 1133가구 규모로 구성되는 대형 단지다. 아파트 전용 84~119㎡형 총 816가구, 오피스텔 전용 35㎡형 317실이고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안산 상록에서는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상록'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복합주거단지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7층 4개동에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합쳐 총 597가구가 상업시설과 함께 들어선다.
광명역세권에서 태영건설이 분양 중인 '광명역 태영 데시앙'도 일대에서 최고 높이 복합주거단지라는 것이 건설사 측 설명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6개동에 전용 84~102㎡형 아파트 1500가구와 전용 39㎡형 오피스텔 1개동으로 구성되고 단지 내에 29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가가 들어선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고급화 전략으로 인기를 끌던 주상복합이 관리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떨어졌지만 랜드마크급 고층 단지는 시세 견인 여력이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다시
이 관계자는 "앞서 2014년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최고 49층)는 일주일 만에 계약을 마쳤고, 1~4차 단지를 합쳐 4400여 가구(오피스텔 포함) 규모인 서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최고 47층) 역시 단기에 계약을 끝낸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