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충청 지역 아파트 분양권 거래 비율이 20%를 넘는등 지방의 분양권 거래가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영산대 주택·도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분양권 거래 비율은 울산 34.2%, 경북 26.7%, 부산 20.1% 등 경상도 지역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충북 28.9%, 충남 23.7% 등 충청권도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다. 반면 서울 5.7%, 경기 9.4% 등 수도권은 분양권 거래가 비교적 적었다. 이번 자료는 지난 1~4월 한국감정원 ‘아파트 월별 거래원인별 거래 자료’를 활용해 지역별 아파트 거래량 중 분양권 거래량 비율을 분석한 결과로 전국 평균은 14.7%다.
분양권 거래율이 높은 것은 그만큼 아파트 시장에 투기 수요가 많이 껴있음을 나타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분양권, 입주권 거래는 매매 차익 기대하는 수요에 따른 것이라 투기 수요가 많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절대량으로 따지면 영남지방이 분양권 전매가 많은 편이지만 작년에 비하면 수치가 많이 완화된 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영산대 주택·도시연구소가 지난해 10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분양권 거래비율은 대구는 지난해 41.9%에서 올해 23.4%로 거래 비율이 줄었고, 세종시는 94.1%에서 19.3%로 분양권 거래 비율이 큰 폭으로 줄었다. 서정렬 영산대 주택·도시 연구소장은 “부산은 분양권 전매 비율이 작년 35.7%에서 올해 20.1%로 줄었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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