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대상이던 사업장 대부분이 대출금리를 0.7%p~1.4%p 가량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협회는 최근 협회 회원사 1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이후 은행권의 신규 분양주택 중도금 집단대출 거부사례는 다소 줄었지만 금리인상 사업장은 되레 늘어 지난 3월말 5조1000억원(3만3000가구)보다 35% 증가한 6조9000억원(4만5000만 가구)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집단대출은 아파트 계약자에 대한 개별적인 심사 없이 시공사의 보증으로 은행이 해주는 대출을 말한다.
지난달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9조6000억원 중 집단대출 증가액은 5조2000억원(53.6%)이었다. 집단대출 증가액이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4년에는 2.5%, 지난해에는 12.5%에 불과했다
협회는 대출거부 당했던 사업장들 대부분
협회 관계자는 “집단대출 심사 강화와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내세워 대출금리를 일방적으로 올리는 조치는 조속히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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