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루체하임’이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분양 성공을 이어나갈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까.
삼성물산이 3일 서울 강남구 개포택지개발지구 내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래미안 루체하임’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찾은 모델하우스에는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분양 성공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상기된 표정이 눈길을 끌었다.
개포지구개발의 첫 포문을 연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분양 첫 날 모습보다는 다소 한산한 느낌이었지만, 방문객들의 발길은 꾸준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로 110길 46일대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 동, 전용 49~168㎡, 총 850가구(일반 분양 332가구)로 규모다.
유니트를 둘러 보니 ‘맞지 않은 새 옷을 입은 느낌’이다. 일반적으로 재건축 단지는 조합설립, 사업시행 인가 등을 거치면서 사업 추진 기간이 길어지기 마련이다. 이에 신도시나 택지지구 분양물량보다 평면이나 설계특화면에서 최신 주거 트렌드에 뒤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같은 전용면적 84㎡이라도 신도시에서는 ‘4베이’가 대세고, 최근에는 ‘5베이’까지 등장했지만 ‘래미안 루체하임’은 ‘3베이’나 ‘3.5베이’로 5년 전 설계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평면 설계에서의 아쉬움은 탄탄한 내부 마감재와 보안 시스템, 화려한 무상 옵션 등으로 달랬다. 고급 내부 마감재 위에 독일 유명 주방가구 노빌리아, 최고급 호텔에서 사용하는 독일 그로헤 수전, 이탈리아산 원목마루, 수입 욕조 등으로 덧칠했다. 주방 상판과 벽에는 인조대리석 가운데 가장 비싸다는 엔지니어드 스톤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가미했다.
발코니 확장은 전액 무상으로 제공한다.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오븐 일체형 렌지후드 등 가전제품 옵션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밴드를 활용한 아파트 출입시스템 ‘웨어러블 원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보안 강화에도 나섰다. 스마트밴드를 시계처럼 착용해 지하주차장 내 비상호출, 공동현관 자동 문열림,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IoT 기반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상 알람 서비스, 외출 예약제어 서비스, 가족 안심귀가 알림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모델하우스는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했으며 입주는 개포동 재건축단지 중 가장 빠른 2018년 11월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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